2009년 5월 28일 목요일

페인트 볼 게임은 서바이벌 게임이 아닙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내일로 다가왔다. 23일 이후 약 1주일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고 그 중에는 고인에 대한 지지여부나 추모를 떠나서 입맛이 써지는 소식도 있었다. 광명시장과 광명시청 공무원들이 비발디파크에서 수련회를 연 것이다.

이효선 광명시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분향소를 설치한 시민들에게 막말을 퍼부어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본지 5월27일자 1면) 광명시청 공무원 수 백여명이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직원 단합을 취지로 강원도 홍천의 한 리조트로 수련회를 떠나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광명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광명시청 소속 공무원 225명은 2박3일의 일정으로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비발디파크로 ‘한마음 수련대회’를 떠났다. 이번 수련회는 광명시가 직원 단합을 목적으로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실시한 이래 3회째 열리는 것으로 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2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행사 첫날인 27일은 리조트 인근에서 직원들간 서바이벌 게임 등 레크레이션을 진행 한 뒤 저녁에는 이효선 시장의 특강이 열린다.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이 있다. 다른 건 몰라도 광명시 공무원들이 수련회 과정에서 서바이벌 게임을 진행한다는 부분은 분명 잘못된 것이다.

광명시 공무원들이 즐기기로 한 것은 일반적으로 서바이벌 게임이라 부르는 레포츠가 아니라 페인트 볼 게임이다. 서바이벌 게임은 BB탄과 에어 소프트 건을 이용하여 즐기는 밀리터리 레포츠이며 페인트 볼 게임은 페인트 탄을 사용하는 레포츠이다. 이 둘을 비슷하게 본다는 것은 헬스클럽의 자전거 운동기구와 MTB 자전거를 같은 자전거로 보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일부 페인트 볼 관련자들이 페인트 볼 게임을 서바이벌 게임으로 지칭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분명 잘못된 부분이며 분명히 바로잡아야 할 책임이 있다.

광명시청 공무원들이 즐긴 것은 페인트 볼 게임이지 절대로 서바이벌 게임이 아니다. 레포츠에 대한 잘못된 명칭 사용으로 사실을 오도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Tacticat 090528 1726

2009년 5월 23일 토요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무슨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다.

2009년 5월 22일 금요일

오바마 미국 대통령, 관타나모 수용소 폐쇄 방침 발표

1.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안보에 위협이 되는 테러 용의자들을 수감하는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할 예정이라고 발표하였다.

2. 너무 놀라서 뉴스를 보다가 바로 타이핑을 해버렸다.

3. 관타나모 수용소는 미국 정부의 예산으로 미군에 의해 관리되는 군사 시설이지만 미국 땅에 있지가 않다. 무려 미국하고 으르렁거리던 사이인 쿠바 국내에 있는 수용소이다. 이 곳은 과거 쿠바의 식민지 시절에 만들어진 미해군 기지로 쿠바 혁명 이후에도 유지될 수 있었다. 쿠바 정부를 전복시키기 위한 군사적 침공을 대비한 미국과, 미군 군사시설을 건드렸다가 군사적 전면전이 일어날 것을 우려한 쿠바 사이의 까칠한 협상이 나은 결과이다. '어른의 사정'인 셈이지.

4. 그 뒤로 이 기지는 계속 가지고 있기도 버리기도 골치아픈 미군의 골치아픈 군사시설로 유지되어 왔다. 미국은 이 시설을 쿠바 땅에 놓는 댓가로 부동산 사용료를 쿠바 정부에 전달해 오는데 이 금액은 한 세기 전의 발상으로 설정된 것으로 시어도어 루즈벨트 대통령이 1903년에 매년 금화 2,000개(약4,085달러)를 내는 것으로 정했는데 현재 쿠바 정부는 이딴 돈같지도 않은 돈에 대해 X같다는 공식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매년 미국 정부가 보내오는 군것질 용돈같은 돈을 차곡차곡 모아두고 있다고 한다. 고생도 많지만 자존심도 강한 정부다.

5. 2001년 911 테러 이후 부시 행정부의 미국은 중동계 테러 용의자들을 잡아들여 관타나모에 수용해 왔다. 관타나모 수용소에 수감되었던 억울한 사연은 '관타나모로 가는 길'이라는 영화에서 잘 보여지고 있다.

6. 어떻게 해석하려 해도 이 기지는 부조리한 기지이며 미국의 치부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미국의 애국자라면 폐쇄하자고 하는 것이 마땅하다. 오바마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모양인데, 그래도 상당히 전격적인 방침 발표이다.

7. 이상하게도 몇 년 전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오바마가 노무현을 닮았다면서 노무현처럼 오바마도 개혁에 실패하고 팽당할 거라고 이야기하는데 두 사람은 경우가 다르다.

8. 경솔한 표현은 자제하며 살아야 겠다.


Tacticat 090522 1338

2009년 5월 21일 목요일

소품총기와 불법군수품 매매는 다릅니다.

1. 오늘 밥 먹으면서 잠깐 휴대폰 인터넷에 접속했더니 영화에 쓰이는 소품 알고 보니 진짜 총 이런 식의 제목이 있길래 "흠 어떤 기자가 프롭 총기에 대해 기사라도 썼나 보군."하면서 가볍게 클릭해 보았더니 이게 웬 일? 영화촬영용 소품 업체 관계자가 경찰에 입건되었다는 소식이었다.
국내에 프롭 총기 관련자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데 가뜩이나 힘든 여건에서 일하던 사람들에게 상당히 착잡한 소식일 것이다.

2. 보도 언로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종합해 보면 현재 언론을 통해 일반에 전파되고 있는 이번 사건의 내용 중 주요골자는 대충 아래와 같다.

"서울지방경찰청이 영화 촬영에 소품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M16, AK47, UZI 등의 총기류를 미국 파라마운트 계열의 프롭 총기 담당자로부터 구입한 뒤 국내에서 보유하고 있었던 관계자 정 모씨를 불구속 입건하였다."

3. 국내 프롭총기의 현실은 매우 빡빡하다. 안전을 위해서라지만 안전하게 영화 촬영용으로 개조된 프롭 총기마저도 영화 촬영이 있을 때 그 때에만 소품 프롭을 수입한 다음 촬영이 끝나면 다시 대여업체가 있는 외국으로 돌려보내거나 파기(!)해야 한다. 이번에 불구속 입건된 정 모씨는 아마 외국으로 돌려보내거나 파기하는 과정 대신 국내 창고에 보관하며 계속 사용한 것이 아닐까 추측된다. 영화 한번 찍을 때마다 일일이 대여하고 반납하고 하면 비용이나 시간적으로 상당한 낭비가 있기 때문이다.

소품 총기와 화약 등을 확보하는 문제는 영화 촬영 뿐 아니라 결과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영화 알 포인트 제작 당시 제작진은 해외 촬영현장에서 소품용 프롭 총기와 화약을 대여했지만 때마침 불어닥친 태풍 때문에 촬영이 지연되는 바람에 원래 시나리오 상 예정되어 있던 액션 씬을 제대로 촬영하지도 못 하고 대여 소품들을 반납해야 했고 영화의 시나리오도 수정되어야 했다.

GP506 촬영 당시 사용된 K2 소총은 한국군의 제식 소총이지만 국내에 영화 촬영을 위한 프롭이 없었기 때문에 외국 대여 업체에서 들여와 영화를 촬영해야 했다. 한국군이 나오는 영화를 찍을 때조차 외국 업체의 도움을 받고 고개를 숙여야 한다. 그런데도 관계기관이나 여론은 불법 총기류 운운하며 예비 살인마 취급만 하고 있다.
이러니 미국처럼 영화 촬영에 군부대 지원까지 해주는 걸 기대하기는 어림도 없는 현실이다. 한국영화의 힘? 아, 그런 단어도 들어본 기억이 있네요.

4. 어쨌든 현행법상 위반사실이 있다면 단속될 수 밖에 없는 일이다. 악법도 법이니까. 하지만 경찰도 이게 그렇게 위험한 물건이라거나, 그걸 다룬 정 모씨가 위험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불법총기류를 단속하면서 불구속 입건했다는 사실 자체가 그 증명이 아닐까 싶다. 구속과 불구속이 위법 사실의 경중을 다루는 기준으로 착각되기는 하지만 최소한 도주나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사람을 불구속한다는 기본 사실 만큼은 분명하다. 언론에서 개조하면 사람도 죽일 수 있다고 호들갑을 떠는 총기류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라면 굉장한 무법자라는 이미지인데 그런 사람을 불구속시킬 리가 있나.

5. 가장 짜증나는 건 자극적인 제목과 문장을 만들어내는 기자들이다. 이번에 단속된 정 모씨 외에도 군용품과 관련된 입건 사항이 또 있는데 신설동에서 미군부대 유출 군수품을 판매해 온 군장 매매자였다. 연합뉴스 보도 내용을 보자.

서울지방경찰청은 군용 총기와 총기 부품, 지뢰탐지기 등을 해외나 미군부대에서 몰래 들여와 영화 소품으로 빌려주거나 인터넷으로 판매하려 한 혐의로 51살 정 모씨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한 명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화 소품으로 대여한 정 모씨와 인터넷으로 군장류를 판매한 다른 피의자는 전혀 다른 인물이며 이들의 법률 위반 사항도 별개이다. 그런데 보도 내용을 보면 마치 정 모씨가 해외에서 들여온 소품 총기를 영화 촬영을 위해 대여할 뿐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려 한 것처럼 그려지고 있다. 위반사항에 의한 법률적 해석을 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 멋대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이다. 다른 보도 내용을 보면 서바이벌 게이머 등에게 지대공 미사일을 판매했다는 내용도 있다.

A라는 사람과 B라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A는 C라는 법률위반을 저질렀고 B는 D라는 법률위반을 저질렀다. 그런데 이를 두고 언론에서 기사화를 하는데

C와 D 등의 범죄를 저지른 A씨 등 2명을 입건하였다.

이렇게 써버리면 A가 C, D를 저지른 사람으로 인식될 수 밖에 없다. 예를 하나 더 들어볼까? 미국에 샘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만든 샘성이라는 회사가 있다고 치자. 이 회사에서 김 모 기자에게는 성접대를 제공하고 양 모 기자에게는 그냥 보도자료만 보냈다. 그런데 이 사실이 나중에 밝혀져서 이를 두고 다른 언론에서 기사화를 했는데

샘성으로부터 성접대를 받고 기사화 요청을 받은 양 모 기자 등 언론인들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렇게 나오면 양 모 기자는 얼마나 억울하겠냐. 자기는 고추에 물도 못 묻혀보고 웹하드로 보도자료 받은 거 밖에 없는데 졸지에 밤에 논 사람이 됐으니 말이다.

펜이 사람을 죽인다는 게 다른 게 아니다. 이런 식으로 단어의 순서를 가지고 문장을 조립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사회적 살인을 저지를 수 있는 거다.

신이시여 제가 손 가는대로 타이핑을 하는 한국인을 몇 명 죽여도 되겠습니까?

6. 비록 보관이나 대여 과정에서 위법사항이 있었다 하더라도 소품총기 유입과 불법군수품 매매는 엄연히 다른 케이스이며 정 모씨가 불법군수품 판매업자와 동일한 취급을 받을 수도 없는 일이다.
제발 단 한 언론매체라도 좋으니까, 소품총기 유입과 불법군수품 매매는 다르다는 사실을 기사화해 주었으면 좋겠다.

무리라는 거 압니다. 신이시여 제가...(하략)


7. 게다가 이 불법군수품 매매도 보도내용이 심하게 부풀려진 문장들이 보인다. 아 정말 이 사람들아...


Tacticat 090521 1727

2009년 5월 14일 목요일

일본인 관광객을 시위현장에서 분리해낼 수 있을까?

0. Japanese - 일본인.

1. 지난 2009년 5월 2일 밤 10시 쯤 일본인 관광객 Y모씨가 명동 밀리오레 부근에서 시위진압 중이던 경찰에게 연행되었고 이 과정에서 늑골에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다고 주장하는 사건이 있었다. 언론 보도 내용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일본인 관광객이 국산 시위대로 오인되어 경찰에 강제연행되었고 그 과정에서 한국인이 아님을 주장하였으나 되려 비웃음을 사거나 꾸지람(?)을 들었다는 사실 만큼은 분명한 듯 하다. 5월 2일은 토요일이었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야간 쇼핑이나 밤놀이를 즐기는 경우가 많았고 이처럼 시위대에 뒤섞여 경찰에게 강제 연행된 외국인이 더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2. 이에 대해 경찰의 과잉진압이 외국인에게까지 나라 망신을 시켰다는 이야기도 있고, 경찰은 앞으로 시위현장에서 영어나 일본어 등 외국어로 관광객들을 분리시키는 안내방송을 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이야기하기도 하였다. 가뜩이나 명동 나가면 여러나라 말로 나오는 업소 홍보방송에 머리가 아픈데 이젠 시위현장에서까지 다국적 사운드를 들어야 하는 걸까 싶으니 조금은 신경질난다.

3. 일본인 관광객이 왜 시위현장에 있었느냐고 궁금해 하는 사람도 있다. 위험한 곳에 갔으니 그 사람이 잘못한 것이란 이야기도 있는데 지난 5월 초의 노상 시위가 그렇게까지 위험한 시위였는지 궁금하다. 쇠파이프나 휘발유 등이 준비되기도 했지만 경찰과 시위대가 격돌하기만을 기다렸다가 판 키우기 만을 기다리는 과격분자는 언제나 있는 것이고 그런 악당들을 전체 시위대로 대체해석할 수야 없는 노릇이다. 굳이 시위대가 과격한 인간들이니 시위현장에 있었던 것이 책임감없는 행동이라고 말하고 싶다면 그날 시위가 있는 거 알면서 하이서울 페스티벌 구경갔다가 혼란에 뒤섞여 연행되거나 고생한 시위 비참가자들도 책임감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해야 한다.

내가 어릴 때 연대 앞에 살았는데 말이지. 최루탄 연기가 자욱한 거리를 걸어가며 눈물을 질질 흘리는데 어떤 경찰관이 날 막더라고. 데모하는데 어딜 기어들어가냐고 말이지. 내가 사는 집이 저기라고 했더니 그래도 안 된다고 막는데 짜증나서 집에 안 가면 나보고 어딜 가라는 거냐고 하니깐 그 경찰관이 되려 짜증을 받아치면서 한 말이 "그러게 왜 이런 동네를 살아서 그래!"였다.

시위를 어디서 하던 간에 그건 걔네 사정인 거고 반대로 시위와 상관없이 지나가고 싶은 사람의 사정은 그 사람 사정인거다. '굳이 위험한 시위현장을 어슬렁거리다가'같은 말은 인간의 근본도 안된 무식한 소리다.

4. 일본인 관광객들은 그저 쇼핑이 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러므로 명동 길거리를 돌아다닌 것이니 어쩌다가 시위대랑 뒤섞였다고 해서 걔네보고 뭐라 해선 안된다.
-고 하면 이야기가 간단히 끝나겠는데, 사실 일본인 관광객 중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한국의 시위를 구경거리로 즐기는 경향이 있다.


촛불집회가 한창이던 5월 30일 밤, 거리에 가득찬 시위 군중 속에서 관광객으로 보이는 일본인 청년 서너 명을 볼 수 있었다. 시위대가 나눠준 카드를 들고 한국말 구호를 어색한 발음으로 따라하며 디지털 카메라로 기념촬영을 하기도 하였다.
2008년 5월 30일 21시32분 촬영.

작년 촛불집회 때 길에서 일본인 관광객은 물론 다른 나라 관광객들이 시위대 속에서 같이 돌아다니거나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아마 작년에 웹진이나 포털 등에서 외국인들도 동참하는 소고기 수입 반대 집회 이런 식의 컨텐츠를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개중에는 오 광우병 무섭죠 여러분 그런 거 드시면 갓댐입니다 하면서 동참한 사람도 있을 것이다만, 그보다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국의 거리응원을 생각하면서 즐길거리로 차도에 내려와 기념사진을 찍고 걸어다닌 외국인이 더 많았을 것으로 생각된다. 걔네가 한국에 놀러왔지 시민권 행사하러 왔겠냐?

일부 언론에서는 과격시위, 폭력집회로 외국 투자자가 줄어들고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을 위험한 나라로 여긴다고 주장하지만 내 생각은 별로 그렇지 않다. 외국 투자같은 경우야 경제와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내 지식이 얕아서 꼼꼼이 이야기하기도 어렵고, 오늘의 주제와도 조금 차이가 있는 이야기이니 과격집회가 많아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오기를 꺼린다는 이야기에 대해서만 이야기하고자 한다. 원래 폭력적인 걸 싫어하거나 겁이 많은 사람이 아니고서야 시위 좀 한다고 무서워서 안 가는 경우는 별로 없을 것이다. 가끔 시위가 거센 나라라서 관광객 발길이 끊어진 나라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 경우는 시위진압에 계엄군이 나서서 총 쏘는 나라에 해당되는 경우이다. 총알에는 눈이 없기 때문에 시위대나 관광객을 가리지 않고 쏘니 말이다. 그리고 그런 나라는 원래 치안 자체가 위험한 나라이고 말이다. 아무리 다이나믹한 강간 사건이 많이 터진다 해도 한국은 전반적인 치안 수준이 상당히 높은 나라다.

20살 때부터 10년 넘게 시위현장에서 외국인을 봐왔지만 그들은 한국의 시위를 재미있는 볼거리 정도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명동 일대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김대중 정부 당시 무최루탄 원칙이 도입된 이후 경찰과 시위대는 근접 격돌의 경우가 많아졌다. 이 당시에는 쇠파이프와 방패로 서로를 때리고 피를 보는 경우가 많았다. 고통스러운 최루탄 가스가 없어진 상황에서 가까운 거리에서 형형색색의 깃발이 휘날리고 기동대 대원들이 대열을 맞추어 소리를 지르며 이동하고 가끔씩 한두 명이 상대방 진영에 끌려들어가 몰매를 맞는 장면을 볼 때마다 관광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디지털 카메라에 그 장면들을 담기에 바빴다.
시위대와 경찰이 장소를 이동하면 원래 관광 목적을 잊은 듯 그 뒤를 졸졸졸 따라가며 구경거리를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기도 했다.

길에서 방석복을 입고 방패를 짚고 경비근무를 서본 전의경 대원들이라면 한두번 쯤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사진 찍자고 달려든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근무복 입고 교통근무나 방범근무 돌 때는 안 그런다. 시위대응 장비 갖추고 있어야 외국인 관광객들이 달려든다. 교통경찰이나 순찰 도는 경찰은 어느 나라에나 발에 차일 정도로 많지만 시위대응 장비를 갖춘 경찰은 그렇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구경거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재미있는 구경거리를 '어쩌다가 운 없으면 경찰한테 잡혀서 맞을 수도 있다'는 불확실한 위험성 때문에 기피할 관광객이 몇이나 될지 궁금하다. 위험한 게 싫다고? 관광객들은 항상 위험에 노출된다. 한국에 와서 택시기사에게 바가지 요금을 뒤집어쓰거나 말이 안 통하는 식당에서 원치 않은 음식을 제공받거나 술집에서 아유 저패니스? 헤헤헤 아이 라이크 저팬 스타일 이러면서 옆자리에 와서 술이며 안주를 뜯어먹고 도망간 놈 때문에 술값 덤탱이를 쓰는 경우도 부지기수이다. 일본의 관광 관련 포럼을 보면 한국 관광 왔다가 한국놈들 때문에 쓴 기억만 남긴 관광 경험자들의 분노의 후기담을 잔뜩 볼 수 있다. 그래도 한국에 올 사람들은 꾸준히 온다. 안 좋은 경험보다는 좋은 경험이 더 많고, 저런 일이 나한테도 일어나겠냐 싶은 개인적 심리 때문이다. 그런데 시위 구경 하다가 봉변 당할 게 무서워서 한국 관광을 안 온다고? 공원에서 미친 놈한테 커터칼로 난자당하거나 전철 역 플랫폼에서 갑자기 뒤에서 누가 밀쳐서 떨어져 죽는 공포와 스릴의 나라 일본 사람들 무시하는 발언이다.

경찰이든 정부든지 간에 시위현장에서 외국어 안내방송을 하고 외국인이 분리된 시위대를 안전하게 전원연행할 생각을 하기보다는 좀 더 '적당하고 서로 편한' 방법을 찾았으면 싶은 게 솔직한 내 심정이다.


5. 시위진압은 교통단속과 비슷한 구석이 있다. 교통단속은 위법자 단속과 벌점 및 벌칙금 부여, 이를 통한 원활한 교통 소통의 확보와 사고예방과 피해 감소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쉽게 말해서 길에서 열심히 벌칙금 고지서를 발부하는(=스티커를 끊는) 교통경찰관이 있으면 그 만큼 위법단속과 사고예방, 피해 감소의 효과가 높아진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해도 도로를 교통경찰로 가득 매우고 단속을 한다면 사고는 예방될지언정 원활한 교통 소통이라는 목적은 상실하게 된다.
교통경찰은 단속보다 소통을 더욱 중요시한다. 그래서 교통량이 감소한 야간에는 음주운전을 아주 집요하게 단속하는 것이다. 낮에 그렇게 길 막고 음주단속하면 길이 마비가 되지만 밤에는 단속구간에서만 일시 정체가 일어나고 전체 소통에는 문제가 없으니까.

경비경찰 역시 단속보다는 소통에 좀 더 신경을 쓰면 어떨까, 마 그런 생각이 조금은 든다.

6. 일본인이나 중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인 시위대로 오인받아 연행된 것도 해프닝이지만, 외관적 차이점이 뚜렷한 서양인들은 별 고생 안 했을 거라 생각하니 역시 한국에서 대우받고 살려면 우월한 서양인으로 살아야 겠다는 생각 밖에 안 든다.

서양인 되기 성형수술이라도 받을까. 그런데 그러기엔 머리랑 팔다리 사이즈 자체가 차별적이라서... ㅠㅠ

Tacticat 090514 1652


게임빌, 놈 시리즈 최신작 ‘놈ZERO’ 출시 임박


* 클릭하면 커집니다.



* 클릭하면 커집니다.



모바일게임 최고의 창작 게임으로 유명한 시리즈, 최신작ZERO’ 출시가 임박했다.

게임빌(대표 병준, www.gamevil.com) 신작ZERO’ 오는 27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동시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게임빌은ZERO’ 출시를 앞두고, 지난 1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대규모 이벤트 ‘2009 ZERO 컴백쇼! 가짜 인간의 이름을 맞춰라!’를 한창 진행 중이다.

가짜 인간의 이름을 맞춰라! 이벤트는 가식과 거짓 속의 세상에서 자아를 찾는다는 ZERO의 콘셉트를 차용해 이벤트 페이지 내에서 가짜 인간의 이름을 찾아 기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벤트는 ‘가짜 인간 이름 맞추기’와 ‘컴백 스페셜쇼 후기 작성’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출시될 ‘놈ZERO’의 주인공과 배경을 담고 있어 전작 경험자는 물론, 처음 게임을 접하는 사람도 게임빌 홈페이지를 통해 쉽게 참여할 있다. 또한 정답을 맞추거나 우수 후기로 선정된 참가자들에게는 아이리버 PMP, MP3 플레이어, 문화상품권, ‘ZERO’ 게임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놈 시리즈 단말기를 4방향으로 돌리는 기발함과 특유의 게임성으로 엄지족들의 사랑을 받아 왔으며, 디지털콘텐츠대상 국내·외에서 다양한 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모바일게임으로 호평 받고 있다.

게임빌 김용민 대리는 ZERO’ 획기적인 방식으로 인기를 끌었던 시리즈의 특징을 계승하며 최근 모바일게임의 유행코드를 담은 게임이다. 전작의 명성에 이어 2009 상반기 최고 흥행작으로 기대하고 있다 말했다.

한 편, 게임빌은 ‘2009프로야구’, ‘절묘한타이밍2’, ‘하이브리드’, ‘정통맞고2009 등의 흥행에 이어 앞으로 모바일 최고의 창작 게임 ‘놈ZERO’을 선보이면서 상반기 흥행가도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뻥 안 치고 휴대폰용 게임 중에서 제일 재미있게 했던 게임이었다. 게임 진행은 극도로 심플하면서 은근히 철학적이기도 해서 게임 하는 맛이 보통 아니게 쫄깃했던 게임.

나오면 얼른 다운받아야 겠네요. 나오면 다운받겠단 소리를 당당하게 하니까 어째 좀 이상하긴 하다만 모바일 게임이니 휴대폰에 다운받는 거야 뭐...


Tacticat 090514 1409



2009년 5월 13일 수요일

Working Holiday -4-


신기하게도 인터넷이 안 되면 인터넷하고 상관이 없는 일조차 안 된다.
대체 인터넷이 없을 땐 어떻게 일을 했을까.

무섭고도 짜증난다 인터넷의 힘.

Tacticat 090513 2102

2009년 5월 12일 화요일

스탈린 VS 화성인


지난 2009년 5월 10일, 러시아는 60주년 전승기념일 행사로 위풍당당한 모습을 과시하였다. 전승기념일은 1945년 2차대전에서 당시 소련이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것을 기념하는 날로서 2차대전에서 가장 많은 희생을 거둔 소련과 그 후신인 러시아에게는 매우 의미가 깊은 날이다.

하지만 전승기념일 행사를 위해서는 '붉은 곰의 체구에 어울리는'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를 펼쳐야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경제적, 군사적 부담으로 기념 행사를 줄곧 폐지해 왔다가 지난해 행사를 다시 열기 시작하였다. 군사강국 러시아의 이미지를 널리 알리기 위한 행동이라고 봐야 할 듯 싶다.

위키피디안스키의 러시아 전승기념일 항목 : http://ru.wikipedia.org/wiki/%D0%94%D0%B5%D0%BD%D1%8C_%D0%9F%D0%BE%D0%B1%D0%B5%D0%B4%D1%8B

그리고 이번 전승기념일을 앞두고 러시아의 게임회사에서 2차대전을 기념하는 게임을 제작하여 발매하였다.

스탈린 VS 화성인.

http://stalinvsmartians.com/

http://stalinvsmartians.com/

처음에는 농담이려니 했는데 정말 이런 게임이 나와버렸으니 무어라 할 말이 없다. 리얼타임 시뮬레이션(RTS)게임으로 발매되었다는데 레드 얼럿 3도 그렇고 최근의 리얼타임 계열 게임들은 해괴망측함을 기본노선으로 선택한 것일까...


http://stalinvsmartians.com/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월 페이퍼 중 제일 마음에 드는 녀석. 귀여워요 잉잉...

이런 게임이 나온 김에 2차대전에 대한 관심도도 더욱 높아지고 동구권 게임이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불법 복제 그딴 거 말고.

한국에서도 '김OO VS 금성인' 같은 게임이 나온다면 좋을텐데, 문화 적응 능력이 데카르챠 수준이니 그런 걸 기대하긴 힘들 거 같기도 하고...




공식 사이트 : http://www.stalinvsmartians.com/


http://stalinvsmartians.com/
러시아를 위해 만세 삼창이다 이 돼지들아!

우라! 우라! 우라!

Tacticat 090512 1652

2009년 5월 11일 월요일

WBA 인터렉티브, 프로토타입 PC, PS3, Xbox360용으로 6월 출시 예정


㈜더블유비에이 인터렉티브(이하 WBA 인터렉티브, 대표 이창성)는 액션 어드벤처 게임 “프로토타입”을 오는 6월 PC, PS3, Xbox360 용으로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프로토타입”은 시에라 엔터테인먼트(Sierra Entertainment)에서 개발한 액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주무대인 뉴욕과 맨하탄에서 플레이어는 유전자를 변환해 자신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과거를 찾아 뉴욕 거리를 헤매는, “알렉스 머서(Alex Mercer)”라는 인물이 되어 이미 40여년 동안 자취를 감추고 숨어있는 사건 관련자들을 찾아 그들의 거짓말을 파헤치고 진실을 찾아내게 되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시에라 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프로토타입”의 출시공개시 “프로토타입의 주인공인 알렉스 머서는 비디오 게임 역사상 가장 동적인 캐릭터가 될 것이다. 화면에 보이는 어떠한 건물들도 올라갈 수 있고, 벽을 바닥 삼아 뛰어 다닐 수 있으며, 30층 이상의 고층 건물을 자유자재로 넘어다닐 수 있고, 화면 안에 보이는 무엇이든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는 캐릭터로서, 그가 지나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으로 완벽하게 변신하여, 그들의 능력까지도 훔쳐낼 수 있는 기괴한 능력을 지닌 자유로운 캐릭터”라고 표현하였다.

“프로토타입”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유도이다. 특정 장소로 이동할 때 화면에 보이는 어느곳을 통해서도 이동이 가능한, 파쿠르(Free Running) 기술을 활용해 플레이어가 원하는 대로 이동할 수 있으며, 게임에 등장하는 전차, 헬기 등을 탈취해 컨트롤이 가능하고, 화면에 등장하는 모든 민간인이나 적을 흡수해 그들의 기억, 능력을 훔칠 수 있는 유전자 변신능력을 쓸 수 있다. 또한 게임 내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것의 파괴가 가능하다.

뉴욕시의 시민 전원을 몰살하는 한이 있어도 주인공을 포획하라는 지령을 받은 블랙와치(Black Watch)에 대항하여, 플레이어는 주인공 “알렉서 머서”가 되어 블랙와치를 도와 감염체를 사냥할 것인지, 아니면 바이러스와 힘을 합쳐 인류를 멸망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자신의 능력을 한계까지 활용하고, 유전자 속에 감춰진 족쇄를 풀어가며, 숨겨진 진실을 풀어가야 한다.

“프로토타입” 은 PC, PS3, Xbox360용으로 6월에 국내 출시 예정이다.


제작/배급: 시에라엔터테인먼트 / WBA 인터렉티브

플랫폼: PC, PS3, Xbox360

장르: 액션 어드벤처

출시 예정일: 2009 6


스크린 샷 만으로는 상당한 박력이 느껴진다. 그래픽이 좀 무시무시한데 저대로 게임이 진행된다면 엄청날 듯.
아파치도!

에이브럼스 아저씨도!

모두모두 박살내버릴 수 있는 게임이라고 하니 6월달까지 기다려 봐야 겠다.

Tacticat 090511 1842

2009년 5월 8일 금요일

Working Holiday -3-


1. 어버이날을 맞아 조퇴를 하거나, 아예 어제(2009년 5월 7일) 월차나 연차를 내고 가열차게 놀아버리는 스케쥴을 짜는 지혜로운 직장인들이 많다. 오늘 하루 외근 다니는데 차가 막혀서 미치는 줄 알았다. 날도 겁나게 덥더만...

2. 이 만화의 소재를 제공해 주신 5월 7일 모텔촌의 남녀 직장인 여러분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손에 손에 카네이션 화분을 들고 모텔에 들어가던 여러분의 뒷모습이 오늘의 저를 있게 해주었습니다.

3. 이건 어디까지나 직장인 만화입니다.

Tacticat 090508 1732

2NE1, 유명스타와 팬의 통신공간 UFO타운 합류


스타 유무선팬레터 서비스 UFO타운(www.ufotown.com)8일부터 ‘여자 빅뱅’ 2NE1이 합류한다고 밝혔다. 유에프오타운은 팬과 스타가 문자 메시지와 사진 등 유무선 팬레터를 직접 주고받는 서비스로, 슈퍼쥬니어, 원더걸스, 소녀시대, 빅뱅 등 수많은 슈퍼스타와 팬들이 이용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타 커뮤니티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이번 서비스 합류와 더불어, 데뷔곡 ‘파이어’ 뮤직비디오가 지난 7일 공개 하루 만에 2백만 조회를 기록하고, 미국 유명 엔터테인먼트 블로그인 ‘페레즈힐튼닷컴’에 소개된 점을 들어 2NE1이 아이돌 스타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했다고 평했다.

한편, 유에프오타운 측은 2NE1 서비스 오픈을 기념, ‘세상의 모든 2NE1 모여라’ 이벤트를 27일까지 연다. 이벤트 참가를 원하는 팬들은 인터넷 홈페이지(www.ufotown.com)에 접속하거나, 휴대폰은 이통사 구분없이 #7000-2121, 숫자 2,1,21 2NE1 관련 문자와 사진을 전송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이들 중 추첨을 통해 롤리팝 휴대폰, 2NE1 앨범, 폴라로이드 사진 등을 제공한다. 또한 21일 성년의 날을 기념, [성년의날축하] 라는 말머리를 단 메시지를 전송하면, 추첨을 통해 장미꽃 다발을 증정할 계획이다(이상).

사진제공 : YG엔터테인먼트


[엠게임-저스티쇼]버디버디와 채널링 서비스 실시


글로벌 게임포털 엠게임(www.mgame.com, 대표 권이형)은 자사에서 서비스할 예정이며 ㈜하멜린(대표 강대성, 이강진)이 개발한 횡스크롤 액션 롤플레잉게임 ‘저스티쇼’를 버디버디(www.buddybuddy.co.kr 대표 김형철)와 제휴를 맺고 채널링 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저스티쇼’는 지구를 침략한 외계 마피아를 상대로 어지러워진 지구를 구해내기 위해 다소 어설프지만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이들은 아이템을 통해 ‘열혈레인저’, ‘마법소녀’, ‘복면레슬러’로 변신하고 강한 마법과 액션을 사용하여 진정한 히어로로 성장해가는 모습을 담은 뒷골목 액션 히어로 게임이다.

이번 채널링 서비스 계약을 통해 ‘저스티쇼’는 엠게임 사이트와 버디버디 사이트에서 동시에 서비스되며, 버디버디 회원들은 버디게임을 통해 별도의 회원가입 절차 없이 간단한 인증만으로 간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엠게임 마케팅실의 백진수 실장은 “10대 중심의 인기 커뮤니티 사이트 버디버디와 귀여운 영웅 캐릭터들이 돋보이는 액션 게임 저스티쇼가 만나 성공적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많은 유저들이 엠게임과 버디버디 사이트를 통해 보다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저스티쇼’는 2009년 여름 공개 서비스를 앞두고 5월 중 대규모의 2차 프리오픈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



버디버디의 강력히 빨아먹는 채널링 서비스 전개는 상당히 흥미롭다.
온라인 게임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는 '착각'과 달리 로그인 과정이 상당히 번거로운 편인데(특히 한국의 온라인 게임들이) 메신저 로그인을 이용하여 접속할 수 있다니 매력적인 시스템이 분명하다.

버디버디 채널링 서비스는 이미 엔트웰의 노스테일SE,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타르타로스 온라인 등의 게임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었다.

이쯤 되면 메신저 시장의 장악도를 높히기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네이트온도 뭔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

Tacticat 090508 1542

2009년 5월 6일 수요일

Working Holiday -2-

0. Config

OS - 오퍼레이팅 시스템.

1. "??? 구해놨어?"

내가 겪어본, 회사 생활의 가장 큰 문제점은 윈도우 상에서 굴러가는 컨텐츠의 공유가 지나치게 활발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업무를 목적(혹은 핑계)으로 가동되는 메신저에서는 끊임없이 트래픽이 발생하는데 이 내용을 보면 업무적 목적의 대화나 작업 파일의 전송보다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흥미로운 뉴스 내용의 링크, 누군가의 블로그 포스팅, MP3 파일, 애니메이션, 드라마, 쇼프로, 포르노 등의 영상 파일들이 대부분이다.

이런 파일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것 만으로도 문제인데 개중에는 '필요없이' 이루어지는 경우도 있다. A가 B에게 음원이나 영상물 파일들을 전해준다면 그 내용에 별 흥미가 없는 C나 D가 갑자기 끼어들어서 자기도 달라고 하는 식이다. 거절할 수는 없다. '어차피 돈 드는 것도 아닌데' 째째하게 굴지 말고 바로 줘야 한다.

반대로 A가 B에게 영상물 파일을 전해주면서 그 내용에 별 흥미가 없는 C나 D에게 갑자기 전송을 거는 경우도 있다. C나 D가 되묻는다. "이건 왜 줘요?" 그러면 A가 대답한다. "좋은 거에요." 거절할 수 없다. 어차피 돈 드는 것도 아닌데 왜 안 받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죄책감 없이 별다른 목적도 없이 '자료를 공유'하는데 그 중심점에는 회사가 있다. 회사가 자료 공유하라고 있는 곳이 아닐텐데?

윈도우 7이 발매된 것도 아니고 릴리즈 후보가 나왔는데 단지 '윈도우 7이 나왔다'는 이야기만 듣고 주변을 들쑤시며 공짜 윈도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다. 개중에는 (돈 주고 사서 쓴 것도 아니면서) "지난번 윈도우 비스타는 영 구리던데 이번엔 정신 좀 차리고 잘 만들었으면 좋겠어.)라는 따끔한 충고까지 곁들이면서 말이다.

윈도우 7을 꼭 써야 하는 필요성이 있어서도 아니다. 그게 최신일테니 그게 좋을 거 같아서이다. 혹은 호기심이다. 다른 사람들이 윈도우 7을 많이 쓴다면 '나도 표준에 맞춰야 한다'는 통일 중독증 때문이다. 표준 통일이라는 말은 굉장히 그럴듯하지만 실제로는 표준도 아니고 통일되지도 않는데 말이다.



Tacticat 090506 1756

고르고 13 엔딩 테마곡 가넷 크로우


1. 夢のひとつ



고르고13 애니메이션 시리즈 두번째 엔딩 테마곡 유메노히토츠, 꿈 하나 뭐 대강 이런 의미같은데. 노래 분위기나 가사 내용이나 도저히 고르고13의 세계관하고 어울리지가 않게 애절하고 사랑스럽다. 누구 아이디어야 이거;

노래를 부른 건 일본의 4인조 그룹 가넷 크로우(Garnet Crow). 신비로워 보이려고 만든 팀 이름이라는 위키피디아 설명을 보고 있으면 이래도 괜찮은가 싶지만 실제 노래를 들어보면 실제로 그래도 된다는 생각이 든다.

벅스에 들어갔더니 유메노히토츠가 없길래 사무실 나오자마자 iTMs 들어가서 찾아보고 바로 결제하고 곡을 사버렸다. 앨범 재킷 보는데 헐 뭐 이래.


열라 샤방함. 가사 만드는 사람이 앨범 재킷 우측 하단의 아즈키 나나(Azuki 七)라는 여자사람인데 프로필 보니까 1974년생이야 ㅁㄴ아ㅣ;ㅓㄹㅇㅁㄴ;ㅏㅣㅓㄹ;멀미

다른 사진들도 봤는데 이건 뭐... 지구정복용 동안이군요. 이런 사람이 쓴 노래 가사가 고르고13 엔딩 테마곡에 쓰인다니 미스테리합니다.

2. 고르고13 애니메이션 협찬.

제작 정보를 보니까 당당하게 도쿄 마루이가 협찬사 이름에 올라 있던데 나오는 총 모양들이 좀 이상합니다. 혹시 애니메이션 만들면서 참고하라고 전동건 몇 자루 갖다준 건가? 그렇다면 그거야말로 고르고13 만날 일인데 말이죠...

4. 마루이 고르고 13용(?) M16


클릭하면 커집니다.

1968년부터 연재가 계속되어 TV 애니메이션으로까지 만들어진 전설의 장기 연재만화 고르고13에서 주인공 듀크 토고가 사용하는 M16A2 커스텀의 도쿄 마루이제 전동건이다.

만화 초기에는 M16A1 개조 커스텀으로 각종 암살 임무를 진행해 온 듀크 토고. 냉전시대부터 테러와의 전쟁 시대까지 시간을 넘나들며 각종 정치적, 사회적 사안에 맞춰 저격 암살 임무를 진행했는데 총기에 관련된 이야기도 솔찮게 등장하여 눈길을 끈다. 만화 내용 중에는 유진 스토너에게 M16의 장단점을 직접 충고하여 M16A2가 등장한다던가, '소련의 유명한 돌격소총 개발자'가 자기가 만든 AK 시리즈가 고르고13의 M16A2보다 더 낫다는 주장을 위해 고르고13에게 도전했다가 호된 꼴을 당한다던가, F2000용 스코프 개발자가 최고의 돌격소총 자리를 놓고 고르고13을 함정에 빠트린다던가 하는 등의 내용을 보면 참 뭐라고 해야 할지...

이러한 고르고13 전용 M16A2를 재현하기 위하여 마루이는 만화 내용에 등장하는 M16A2 중 가장 고르고13의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설정화를 바탕으로 아우터 바렐을 알미늄 합금을 깎은 일체형 타입으로 만들고 스코프 마운트도 최근 흔히 쓰이는 방식이 아닌 만화속 설정을 그대로 고집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레일 시스템을 사용하지 않고 운반 손잡이를 개조한 가늠자 겸 추가 마운트 베이스를 설치하고 그 베이스에 MP5/G3용 H&K 타입 클램프형 스코프 마운트를 장착한 것이다.

장착되는 스코프도 이번 제품을 위해 마루이가 광학기기 메이커에 특별 주만하여 만든 3~9배율 스코프이다.

여기에 총과 한 세트로 포함된 건케이스는 알미늄제 고급품으로 케이스 자체에 일련번호가 찍혀있어 그 자체 만으로도 상당한 콜렉션적 가치가 있다.

물론 국내에서 구하거나 소장하기는 힘들 듯 하다.

월간 플래툰 2009년 3월호 내용 일부 참조.




Tacticat 090506 1744

2009년 5월 1일 금요일

Working Holiday -1-


0. Config

New - 새로.

1. 1년 넘게 준비했다면 아무도 안 믿겠지.

1년 동안 이것만 생각했다면 그거야 말로 뻥이겠지만, 뭔가 새로운 만화가 그려보고 싶었다. 뭘 그릴까 생각을 하다가 내가 가장 잘 하는 게 4컷만화고, 가장 편안한 소재가 일하는 사람들 이야기일 거 같아서 이런 걸 만들게 됐다.

2. 워킹 홀리데이

휴일에도 일하나요? 살다보면 그런 일이 한두번이어야지. 그런 생각으로 지은 제목이다. 직장인 만화는 흔하지만 대부분 회사에서 일은 안 하고 메신저질이나 하는 인간들 이야기여서 나는 정반대로 일하는 사람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월급도둑질에도 품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내 주변에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이걸 그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했는데 5월 1일, 노동절에 첫 만화를 그리겠다는 결심을 하고 준비를 했으니 되돌릴 수는 없었다. 한다면 한다.

Tacticat 20090501 1910

JS-Ki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