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의 연예인 사카이 노리코가 최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배되었다가 자진 출두하여 경찰에 신병이 확보되었다. 사카이 노리코는 일본문화 개방 이전부터 한국 내에서도 상당한 팬을 거느리고 있던 일본의 대표적 아이돌...이었던 연예인으로 90년대까지도 그 인기를 과시해 왔다.
2. 이 글을 쓰는 나 자신은 그다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고 '일본 아이돌이라는 게 저런 거구나'하는 교보재로서 그녀를 봐왔던 것이 기억난다. 사카이 노리코는 아이돌이 만화를 연재하는 대표적 케이스로도 유명하다. 그다지 챙겨 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구만.
3. 아무튼 노리코라는 이름의 한자 표기인 酒井法子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안타까운 사건이다. (그렇게 따지면 범죄에 연류된 사람 중에 이름 나쁜 사람 몇이나 되겠는가 만은... ) 이름 때문인지 일본에서 올해부터 도입되는 배심원 제도를 홍보하기 위한 영화 '심리'에도 출연하였는데 출연 경력과 효과가 무색하게 되었다. 물론 그녀가 마약법에 연루되었다고 해서 배심원 제도가 취소될 리는 없을 것이다.
4. 한편, 일본 도쿄 경시청 시부야서에서는 실종 후 자진 출두한 사카이 노리코에 대한 사정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각 언론사와 관계자들의 전화가 쇄도하는 것은 물론 왕년의 팬들의 전화가 몰려들어 일반 업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그 내용은 "노리삐*는 죄가 없다.", "그녀 대신 내가 죄값을 치루겠다.", "대체 노리삐가 뭘 잘못했다는 거냐. 경찰 장난하냐."와 같은, 열성 팬에게서 나올 법한 내용들이며 사건과 관련된 제보도 더러 섞여있지만 실제로 경찰 수사에 영향을 줄만한 진실성 있는 제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사카이 노리코 시절의 팬이라면 지금같은 오타쿠와는 좀 다를테고 다들 가정과 직장도 있을텐데 그녀 대신 감옥에 가겠다면 남은 가족들과 잔무는 어쩌겠다는 건지...
5. 이와 같은 팬들의 전화에 대해 업무가 진행되고 있는 시부야서 측은 "지금으로선 답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습니다." 등의 답변으로 응대하고 있다고 한다. 사카이 노리코의 처리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결정은 재판소가 합니다. 저희에겐 아무런 권한이 없습니다."와 같은, 매우 이상적인 답변이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경찰한테 모든 걸 묻는 사람들에게 저 답변처럼 확실한 답변도 없을 것이다. 이외에도 "노리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라는 질문에는 "해당 요청 부분은 경찰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메시지 등은 소속사에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와 같은 답변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어쨌든 각종 전화 때문에 시부야서는 일반 민원 업무 진행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러한 팬들의 격려(?) 전화가 그녀의 현실에 별 도움이 안 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자제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경찰 내에서) 높아지고 있다.
6. 한국에서도 연예인이 경찰서 신세를 지면 팬들이 저런 행동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예전에 HOT 멤버 강타(aka.안칠현)가 음주운전(혈중 알코올 농도 0.102%상태)으로 강남경찰서에 불구속입건되었을 때 일부 열성 팬들이 강남경찰서 홈페이지를 다운시킨 사건일 것이다. 강타같은 경우는 불구속입건이었기 때문에 경찰서 안에 있지도 않은데 강타가 경찰서 안의 철창방 안에 죄수복을 입고 누워서 벽에 분필로 나갈 날만 찍고 있을 거라고 상상한 팬들이 너무 무리했던 현상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차피 경찰에선 음주운전 조서만 작성하고 지방법원에 넘기면 끝인데 괜히 업무만 마비됐지 뭐.
7. 경찰서 민원전화를 특정인을 위한 애정으로 활용하는 행동은 자제하자.
Tacticat 090810 0739.
* 노리삐 : 사카이 노리코의 애칭, 왕년의 그녀는 노리삐 열풍이라는, 단어 끝을 '삐'로 처리하는 방식의 대단히 삐-한 유행을 주도하여 사회적 현상을 일으켰었다.
덧붙임 : 위키피디아 코리아의 사카이 노리코 항목이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된 모습을 보니 입맛이 쓰네요. :(
덧붙임 : 위키피디아 저팬의 해당 항목은 편집 공방전을 우려하여 현재 편집 불가 상태로 전환되어 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충 상상이 된다.
2. 이 글을 쓰는 나 자신은 그다지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았고 '일본 아이돌이라는 게 저런 거구나'하는 교보재로서 그녀를 봐왔던 것이 기억난다. 사카이 노리코는 아이돌이 만화를 연재하는 대표적 케이스로도 유명하다. 그다지 챙겨 보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는구만.
3. 아무튼 노리코라는 이름의 한자 표기인 酒井法子라는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안타까운 사건이다. (그렇게 따지면 범죄에 연류된 사람 중에 이름 나쁜 사람 몇이나 되겠는가 만은... ) 이름 때문인지 일본에서 올해부터 도입되는 배심원 제도를 홍보하기 위한 영화 '심리'에도 출연하였는데 출연 경력과 효과가 무색하게 되었다. 물론 그녀가 마약법에 연루되었다고 해서 배심원 제도가 취소될 리는 없을 것이다.
4. 한편, 일본 도쿄 경시청 시부야서에서는 실종 후 자진 출두한 사카이 노리코에 대한 사정 조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에 대해 각 언론사와 관계자들의 전화가 쇄도하는 것은 물론 왕년의 팬들의 전화가 몰려들어 일반 업무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그 내용은 "노리삐*는 죄가 없다.", "그녀 대신 내가 죄값을 치루겠다.", "대체 노리삐가 뭘 잘못했다는 거냐. 경찰 장난하냐."와 같은, 열성 팬에게서 나올 법한 내용들이며 사건과 관련된 제보도 더러 섞여있지만 실제로 경찰 수사에 영향을 줄만한 진실성 있는 제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런데 사카이 노리코 시절의 팬이라면 지금같은 오타쿠와는 좀 다를테고 다들 가정과 직장도 있을텐데 그녀 대신 감옥에 가겠다면 남은 가족들과 잔무는 어쩌겠다는 건지...
5. 이와 같은 팬들의 전화에 대해 업무가 진행되고 있는 시부야서 측은 "지금으로선 답변드릴 수 있는 내용이 없습니다." 등의 답변으로 응대하고 있다고 한다. 사카이 노리코의 처리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결정은 재판소가 합니다. 저희에겐 아무런 권한이 없습니다."와 같은, 매우 이상적인 답변이 활용되고 있다고 한다. 경찰한테 모든 걸 묻는 사람들에게 저 답변처럼 확실한 답변도 없을 것이다. 이외에도 "노리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습니다."라는 질문에는 "해당 요청 부분은 경찰 업무가 아니기 때문에 메시지 등은 소속사에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와 같은 답변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어쨌든 각종 전화 때문에 시부야서는 일반 민원 업무 진행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으며, 이러한 팬들의 격려(?) 전화가 그녀의 현실에 별 도움이 안 되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자제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경찰 내에서) 높아지고 있다.
6. 한국에서도 연예인이 경찰서 신세를 지면 팬들이 저런 행동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예전에 HOT 멤버 강타(aka.안칠현)가 음주운전(혈중 알코올 농도 0.102%상태)으로 강남경찰서에 불구속입건되었을 때 일부 열성 팬들이 강남경찰서 홈페이지를 다운시킨 사건일 것이다. 강타같은 경우는 불구속입건이었기 때문에 경찰서 안에 있지도 않은데 강타가 경찰서 안의 철창방 안에 죄수복을 입고 누워서 벽에 분필로 나갈 날만 찍고 있을 거라고 상상한 팬들이 너무 무리했던 현상이 아니었을까 싶다. 어차피 경찰에선 음주운전 조서만 작성하고 지방법원에 넘기면 끝인데 괜히 업무만 마비됐지 뭐.
7. 경찰서 민원전화를 특정인을 위한 애정으로 활용하는 행동은 자제하자.
Tacticat 090810 0739.
* 노리삐 : 사카이 노리코의 애칭, 왕년의 그녀는 노리삐 열풍이라는, 단어 끝을 '삐'로 처리하는 방식의 대단히 삐-한 유행을 주도하여 사회적 현상을 일으켰었다.
덧붙임 : 위키피디아 코리아의 사카이 노리코 항목이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된 모습을 보니 입맛이 쓰네요. :(
덧붙임 : 위키피디아 저팬의 해당 항목은 편집 공방전을 우려하여 현재 편집 불가 상태로 전환되어 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대충 상상이 된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